미라가 된 바다

미라가 된 바다

 

방조제들이 쇠사슬처럼

바다의 자유를 결박結縛하고 있다.

폐경기의 달거리 빛으로

바다는 노을을 베고 잠들어 있다.

방조제 밖의 물들은 까치발 서서

안쪽의 물들을 보며

격려의 박수를 치고 있지만

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소망들이

조금씩 수척해지며

미라가 된 바다.

숨죽은 물결 소리 깨어진 칼날이 되어

새만금의 일몰日沒을 찢고 있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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