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미 빛깔의 말

 

장미 빛깔의 말

 

 

무슨 꽃이냐고

 

어제도

그제도 그끄제도 묻지만

 

환하게 웃으면서

장미꽃이라 대답합니다.

 

백 번 천 번을 물어도

지워진 백지에

다시 도장이 찍힐 때까지

 

장미 빛깔의 말로

대답할래요.

 

“사랑”이라고

 

 

2020. 5. 30

『시문학』2020년 8월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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