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비 사업
고향 마을 하천 공사에
포크레인은 사정이 없다.
새집들도 풀꽃들도
추억마저 퍼 담는다.
부르르 요동칠 때마다
깨어지는 내 어린 날
아내도 이른 나이에
정비 사업 시작했나.
기억들 하나하나
망각으로 깎여 나가
아내의 수첩 속에서
지워지면 어쩌나.
정비 사업
고향 마을 하천 공사에
포크레인은 사정이 없다.
새집들도 풀꽃들도
추억마저 퍼 담는다.
부르르 요동칠 때마다
깨어지는 내 어린 날
아내도 이른 나이에
정비 사업 시작했나.
기억들 하나하나
망각으로 깎여 나가
아내의 수첩 속에서
지워지면 어쩌나.
청령포 관음송觀音松
남쪽은 층암절벽 서강이 곡류曲流하여
세상과 끊어져서 구름 밖에 아득한 곳
나라님 날개 꺾이어 새처럼 추락한 곳
하늘이 무너진 날 옥가獄街에서 통곡하고
목숨을 걸어놓고 동을지冬乙旨에 안치했네.
충의공忠毅公 저 붉은 충절 세세년년 빛나리라.
임의 맑은 혼은 관음송觀音松에 스며들어
나라의 위기 앞에 표정 바꿔 경고하네.
후손아, 옷깃 여미고 저 기상을 이어가자.
2020. 4. 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