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목古木에게
가끔은 너를 위해서
몇 송이 쯤 꽃 피우렴.
저녁놀 지는 삶에
시도 쓰고 노래도 하며
불꽃을 피워 올리듯
멋진 사랑도 하여보렴.
젊음이 익었다는 건
흔들림도 멈췄다는 것
때 묻은 도화지에도
예쁜 그림 그릴 나이
인생을 장미 빛으로
다시 한 번 그려보자.
2020. 2. 17
고목古木에게
가끔은 너를 위해서
몇 송이 쯤 꽃 피우렴.
저녁놀 지는 삶에
시도 쓰고 노래도 하며
불꽃을 피워 올리듯
멋진 사랑도 하여보렴.
젊음이 익었다는 건
흔들림도 멈췄다는 것
때 묻은 도화지에도
예쁜 그림 그릴 나이
인생을 장미 빛으로
다시 한 번 그려보자.
2020. 2. 17
칡꽃
사랑도 집착이라
칭칭 감고 올라가서
자줏빛 환희를
마디마다 매달았네.
갈등葛藤을
꽃으로 삭여
풀어내는 저 함성
2020. 1. 30
칡꽃
사랑도 집착이라
칭칭 감고 올라가서
자줏빛 환희를
마디마다 매달았네.
갈등葛藤을
꽃으로 삭여
풀어내는 저 함성
2020. 1. 30
봄날
이쁜이는 열여덟 살
푹 익은 찰 토마토
타는 몸 붉다 붉다
터질 듯 꼭지 돌아
눈웃음 살짝 보내면
톡 하고 떨어지겠네.
2020. 1. 6
봄날
이쁜이는 열여덟 살
푹 익은 찰 토마토
타는 몸 붉다 붉다
터질 듯 꼭지 돌아
눈웃음 살짝 보내면
톡 하고 떨어지겠네.
2020. 1. 6
설화雪花
옷 벗은 빈 산하山河엔 달빛이 창백한데
홀연 함성처럼 일어서는 북 소린가
새벽에 박수 치며 온 저 사나이 너털웃음
시들었던 팔과 다리 넘치는 빛의 향연饗宴
깨어진 아픔 위에 덧 피어난 무궁화여
청년아, 서릿발 같은 깃발 하나 세우거라.
2020. 1. 5
설화雪花
옷 벗은 빈 산하山河엔 달빛이 창백한데
홀연 함성처럼 일어서는 북 소린가
새벽에 박수 치며 온 저 사나이 너털웃음
시들었던 팔과 다리 넘치는 빛의 향연饗宴
깨어진 아픔 위에 덧 피어난 무궁화여
청년아, 서릿발 같은 깃발 하나 세우거라.
2020. 1. 5
아내의 푯말
아내가
가슴 속에
푯말 하나 세웠다기에
깊은 밤 꿈을 열고
마음 살짝 엿봤더니
“정 헤픈
남자는 사절”
붉은 글씨로 써 있네.
2019. 12. 14
아내의 푯말
아내가
가슴 속에
푯말 하나 세웠다기에
깊은 밤 꿈을 열고
마음 살짝 엿봤더니
“정 헤픈
남자는 사절”
붉은 글씨로 써 있네.
2019. 12. 14
가을 연서
단풍 물에 담갔다가 국화 향에 말린 사랑
종소리에 곱게 담아 가을 연서 보내주면
네 가슴 굳게 닫힌 문 까치집처럼 열릴까
2019. 10. 2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