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3년 11월 13일

  • 행복을 파는 찻집

    행복을 파는 찻집

     

     

    심각한 인생사도 저녁나절 안개와 같다

     

    차 한 잔 마시고

    창밖 산기슭 바라보니

     

    가득 차서

    텅 비어버린 풍경화 한 폭

     

    입안에 고이는 차향이 단풍을 닮아

    무지개 빛깔로 현란하다

     

    얽힌 매듭처럼 풀리지 않던 사랑도

    갓 잣은 실처럼

    가지런해지는 찻집

     

    세사의 근심들도 행복으로

    말갛게 우러나는 찻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