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3년 03월 22일

  • 일출봉에서

    일출봉에서

               – 제주 詩抄1

     

    가슴에 담아 가면 됐지

    사진은 찍어 무엇 하나

     

    성산포는 느긋하게

    누워있고

    일출봉은 할 말을 참고 있다.

     

    파도 소리는 무슨 색깔일까

    술에 취하여 바다를 보면

    속앓이로 끊임없이 뒤척이는

    바다의 마음이 투명하게 보인다.

     

    아이들 따라

    일출봉에 왔다가

    나는 바다와 속이 틔어 친구가 되었다.

     

    2013. 3. 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