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:] 2008년 10월

  • 영평사에서

     

    산자락마다 

    구절초꽃

    목탁소리 먹고 피어


    꽃술마다

    불음(佛音)에 익은

    말씀 한 마디, 


    한나절

    향기에 젖어

    마음 비우고 앉아 있다가


    연못 물 보니

    연꽃 옆에

    웬 부처님 얼굴.

  • 노을

     

    노을


    어머님이 깔아주신

    아랫목 이불인가


    겨울날 시린 맘으로

    고향 길 들어서면


    살며시 

    마중 나와서

    적셔주는 노을
     

    노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