난꽃과 아내

 

난꽃과 아내


난향(蘭香)은

있는 듯 없는 듯 그윽하다.

창틀 위에 난초꽃 한 송이만 피어있어도

온 집안 비었어도 가득하다.


아내는

있는 듯 없는 듯 따뜻하다.

주방 도마에 칼 소리만 또각거려도

온 집안 비었어도 가득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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