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5년 11월 22일

  • 미소 뒤에 감춰진 아픔

    미소 뒤에 감춰진 아픔

     

     

    광장에 모인

    수많은 사람들 중 한 사람처럼

    능소화 송이들 중 그냥 한 송이

     

    어울려 핀 모습은 화려하지만

    자세히 보면

    미소 뒤에 감춰진 저 단단한 멍울

     

    아프다 아프다 해도 소용없으니

    능소화는

    그냥 입다물고 시들어간다

     

    그래도

    이름 없이 돋았다 지는 풀이 아니라

    꽃으로 핀 것만도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

     

    아픔 없이 사는 것이 어디 있으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