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5년 11월 20일

  • 탱자 가시

    탱자 가시

     

     

    예쁜 꽃으로 필 야망은 조금도 없다

     

    연분홍 향기로 몸단장하고

    꺾어갈 사람 애타게 기다리며

    가슴 졸일 생각은 더더욱 없다

     

    항시 하늘 향해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

    벌 나비도 새들도 안을 수 없는

    천형의 몸이라 해도

     

    부정한 것들에 몸을 숙이지 않고

    옳은 것은 옳다고 지키며 사는

    진초록 마음을 지닌 사내로 살겠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