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5년 03월 08일

  • 보길도에서 손을 흔들다

    보길도에서 손을 흔들다

     

     

    마지막 배는 떠나가고

    포구는 적막에 젖는다

    이별이 숙명이라면

    기쁘게 손을 흔들자

    깊게 들이마셨다 내뱉는

    담배연기처럼

    외로움을 즐기자

    안개는 눈물인 듯 섬을 채우려 하고

    가로등 하나 한사코

    절망을 벗겨놓는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