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:] 2025년 01월

  • 마곡사에서

    마곡사에서

     

     

    부처님 저 미소를 한 동이 길어다가

    한여름 목물하듯 여의도에 뿌려주면

    금강경 소리 따라와 욕심의 때 씻어낼까

     

  • 일편단심

    일편단심

     

     

    겨울만 무성한 뜰에

    한 줄기

    봄빛인가

     

    굽었던

    허리 펴고

    소리 한 번 내지르니

     

    홍매화

    꽃가지마다

    영글어 핀

    일편단심

  • 들녘에 나와 보니

    들녘에 나와 보니

     

     

    들녘에 나와 보니

    가을 벌써 저물었다

     

    먼지구름 덮인 나라

    힘없음을 한탄하니

     

    된서리 내린 머리에

    눈 그림자 어린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