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4년 02월 25일

  • 남산 뻐꾸기

    남산 뻐꾸기

     

     

    남도에서 온 사람도 북도에서

    온 사람도

    뻐꾸기 노랫소리 들으면 눈물이 난다

     

    서울이 온통 고향 산처럼

    초록 물드는 오월이 오면

    남산 뻐꾸기 짝을 부르듯

    고향 사투리로 노래를 한다

     

    봉수대에서 한 나절 초록을 품고있다가

    팔각정으로 와서

    도시의 소음들을 말갛게 씻어놓는다

     

    남산 뻐꾸기 목소리

    골목마다 구성지게 흘러넘치면

    서울 사람들 모두 편안해진다

     

    한 고향 사람처럼 어깨동무하고

    진정으로 마음을 연 이웃이 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