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4년 02월 11일

  • 섣달 귀향

    섣달 귀향

     

     

    겨울밤 내 고향은 함박눈으로 반겨주네

    설레는 잠속에서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

    온 밤 내 잠들다 깨다 어린 날로 돌아가네

     

    아침에 문을 열면 우렁우렁 일어서서

    눈꽃에 몸을 씻는 산바람 골물 소리

    철승산 큰 품을 열어 포근하게 감싸주네

     

    옛날을 그려보니 안 먹어도 배부른데

    골목길 담 벽마다 쟁쟁한 어머니 음성

    정들은 사람은 갔어도 마음 쉴 곳 여기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