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3년 08월 16일

  • 사랑이 반이다

    사랑이 반이다

     

     

    꽃이 없는 봄은 봄이 아니다

    봄이라는 이름엔 꽃이 반이다

    산수유 꽃이 피고 진달래가 피고

    벚꽃이 만개해야만 우리는

    기나긴 겨울을 털어냈다 할 수 있다

    사랑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다

    삶이라는 이름의 절반은 사랑이다

    그리움과 아픔도 사랑에서 온다

    어느 날 파뿌리처럼 하얘진 머리카락

    거울에 비춰 보며

    흘러간 시간의 유역 한 지점을 그리워하거나

    기쁠수록 가슴이 울컥해지는 것은

   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

    네가 일찍 시들어서 이젠 웃을 일이 없다

    우리의 인생길엔 사랑이 반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