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3년 01월 17일

  • 도자기 무덤에서

    도자기 무덤에서

     

     

    흠 있는 것들끼리 거기 모여서

   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준다

     

    깨어진 것들끼리 거기 모여서

    서로의 절망을 다독여준다

     

   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은 모르리라

    이렇게 어둡고

    추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

     

    삶의 받침대에

    손때 한 번 못 묻히고

     

    지옥 불 나오자마자

    산산이 깨어진 목숨이 있다는 것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