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2년 12월 01일

  •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남을 때 아름답다

    그리움은 그리움으로 남을 때 아름답다

     

     

    가을은

    오래 묵혀두었던 그리움을

    꺼내보게 하는 계절

     

    은행잎마다 내려앉은

    노란 그리움에 같이 물들다 보면

    서랍 속에 넣어둔 편지를 읽게 된다

     

    그리움은 나비이다

     

    보고싶다보고싶다보고싶다

    갈바람 한 줌에도

    무수히 날아오르는 그리움의 군무

     

    진정한 그리움은

    너에게 닿지 못 한다

    간절함의 무게로 떨어져 흙이 된다

     

    줍지 마라

    흘러간 사랑은

    흙이 묻은 채 그냥 놓아두어라

     

    그리움은

    그리움으로 남을 때 아름답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