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2년 06월 30일

  • 태종대 안개꽃

    태종대 안개꽃

     

     

    살다가 가끔 막막해지면

    태종대는

    해무海霧를 자욱히 피워

    제 스스로를 지운다.

     

    병풍바위도 신선대도

    주전자 섬도

    사월 안개꽃 속에서는

    향기만 남는다.

     

    안개 덮인 눈으로 세상을 보면

    바다에는 길이 없다.

    파도 소리만 거칠어

    자살바위 위에서 들 뛰어내리지만

     

    사람들아!

    삶의 안개꽃 지고 나면

    바다는 모두 길이다.

    세상 어디든지 갈 수가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