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2년 04월 29일

  • 수평선을 보며

    수평선을 보며

     

     

    길은 어디에나 있다.

    소년의 발걸음은 바람처럼 자유롭게

    고삐를 틀지 말아라.

    사람들은 하늘과 손 한 번 잡아보려고

    높은 곳으로만 올라가지만

    나는 물처럼

   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만 내려왔다.

    유년의 계곡에서 새소리가 붙잡고

    강둑의 풀꽃들이 쉬었다 가라고

    수천의 손을 내밀었지만

    오직 한 길로만 달려온 내 삶의 지향志向.

    더 이상 낮아질 곳 없는

    인생의 바다에서

    하늘과 진하게 입맞춤하고 있구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