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2년 02월 13일

  • 바다는 감동이다

    바다는 감동이다

     

     

   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그냥 탁 트이는 게

    무엇이 있을까

    귀 기울이지 않아도 모든 근심 씻어주는

    노래를 가진 게 무엇이 있을까

     

    바다는 감동이다.

     

    곁에 서있으면 저절로 웃음이 나고 눈물이 나고

    소리를 지르고 싶고

    끊임없이 박수를 치고 싶다.

     

    사랑을 잃었을 때, 소망이 사라졌을 때

    아아, 그래서

    세상이 막막할 때 찾아가면 가슴을 열어 안아주고

    나직한 속삭임으로 위로를 보내주는 게 바다다.

     

    바다여, 바다여!

    네 모습 목이 말라 달려가다가 산마루에서 흐릿하게

    보이기만 하면

    나는 그냥 그 자리에서 목이 멘다.

     

    먼 곳에서도 너는 소리로 온다.

    돌담을 지나면 해당화 꽃이 피어있고

    바닷가 절벽 소나무 가지에 걸린 갈매기 노래

    바다여, 너는 가슴으로 온다.

     

    내 인생에서 꽃다발을 받을

    기쁜 날이 온다면

    제일 먼저 안아주고 싶은 건 바로

    바다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