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2년 01월 21일

  • 진도씻김굿

    진도씻김굿

     

     

    피리 소리 높아지면

    손대잡이 대 위에서 파도는 춤을 추고

    배꽃처럼 창백한 달빛이 내리는 바다

    당신의 영혼이 극락으로 가고 있다.

     

    바다를 사랑해서

    지난겨울 바다로 떠난 사람

    질베를 밟고 가는 당신의 등 뒤에서

    ! 수평선水平線이 일어서고 있다.

     

    당골에미 무가巫歌에 원망을 씻고

    가다가 잠깐 뒤돌아서 바라보는

    당신의 눈동자엔

    천 개의 달을 안은 물결이 반짝이고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