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21년 08월 13일

  • 대양大洋이 뿔났다

    대양大洋이 뿔났다

     

     

    중앙 인도양을 달리다가 보면

    대양大洋이 뿔났다.

     

    칼스버그 해령海嶺이 로드리게스 섬에서

    아덴만까지

    섬 하나 없이 봉우리 문질러놓고

     

    성질나는 밤이면 우르르 우르르

    해저를 흔들며 으르렁댄다.

     

    바다는 사막沙漠이다.

    형형색색 빛나던 산호의 노래도

    온난화溫暖化의 발톱에 찢기어 간다.

     

    고국故國 남쪽 바다에 동백꽃이 핀 게 언젠데

    뿔난 바다는

    아직도 겨울을 벗지 못했다.

     

     

    2021. 3. 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