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9년 10월 17일

  •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

    아름다운 이별을 하고 싶다

     

   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

    구름 끼는 일처럼 무심해진

    세월이지만

    비오는 날엔 대전역에서

    세상에서 제일 예쁜 이별을 하고 싶다.

    눈물 보다는 웃음을 더 많이

    보여주리.

    미워하기보다는 행복을 빌어주면서

    그리움으로 가꾸면

    이별도 꽃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리.

    보내고 돌아서면 온 세상 빗물이 모여

    내 가슴 온통 눈물바다가 될 지라도

    꽃이 흔들리는 것처럼 손 흔드는

    그런 이별을 하고 싶다.

     

    2019. 10. 18

    시문학581(201912월호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