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9년 10월 10일

  • 대전역에서

    대전역에서

     

     

    보문산 뻐꾸기 노래처럼

    들리다

    안 들리다 하는 게 사랑이다.

     

    울지 마라.

    웃으면서 손 흔들고

    돌아서서 눈물 흘리는 게 진짜

    충청도 사랑이다.

     

    작년 가을에

    울면서 떨어지던 잎들도

    말간 웃음으로 새롭게 등을 켜지 않느냐.

     

    돌아서지 마라

    아주 돌아서지만 않는다면

    다시 돌아와 부둥켜안는 곳이

    대전역이다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2019. 10. 10

    대전문학91(2021년 봄호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