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9년 05월 06일

  • 아픈 손가락

    아픈 손가락

     

     

    오월은

    초록빛 목소리로 온다.

    스승의 날이 가까워오면

    반짝반짝 빛나는 목소리들이

    나를 찾아오지만

    진짜 찾고 싶은 이름 하나

    자폐증을 앓고 있던 화철이

    제 이름도 쓰지 못하고

    노래 하나 제대로 부르는 것 없었지만

    풀꽃  가슴에 달아주면서

    선생님, 좋아요

    어떤 노래보다 듣기 좋던 노래

    세월의 강 너머에서 가시로 찔러

    언제나 피 흘리는 아픈 손가락

     

    2019. 5. 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