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9년 04월 30일

  • 내 고향 가교리

    내 고향 가교리

     

     

    마곡사에서 떠내려 온

    염불소리가

    마음마다 법당 하나씩 지어주는 곳

     

    눈빛이 풍경소릴 닮은 사람들

    웃음 속에 냉이 향이

    은은히 풍겨오는 곳

     

    뒷산 뻐꾸기 노래

    몸에 배어서

    그냥 하는 말 속에도 가락이 흘러

     

    지금도 내 노래의 곧은 줄기는

    어릴 때 고향이 귓속말로 넣어준

    그 목소리다.

     

     

    2019. 5. 1

    『대전문학』92호(2021년 여름호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