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8년 01월 29일

  • 금동관음보살입상

    금동관음보살입상

     

     

    백제의 미소는 황홀하다.

    금동관음보살입상 앞에 서면

    온갖 근심 씻겨 나가고

     

    팔 엽 연화대좌 위에 삼보 관

    탄력적 몸에서 봄바람 같은 말씀

    흘러나올 듯도 하다.

     

    통통한 두 뺨에 둥근 얼굴

    백제사람 모습으로 현신現身했구나.

     

    천 년을 지나도 변치 않는

    자비로운 얼굴

    보고 있으면

     

    삶의 독한 매듭도 술술

    풀릴 것만 같다.

     

     

    2018. 1. 30

  • 매화 연서

    매화 연서

     

     

    눈꽃 위에 달빛 차서 마음이 시린 새벽

    매화 분에 일점홍一點紅이 심등心燈에 불을 밝혀

    맑은 향 한 방울 찍어 붉은 연서 보낸다.

     

    내 마음 보낸 사연 서랍 가득 쌓였을까

    꿈에 간 내 발길에 님의 문턱 닳았으리.

    잠결에 매화 향 풍기면 내가 온 줄 아소서.

     

     

    2018. 1. 2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