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6년 12월 30일

  • 송신送信

    송신送信

     

     

    눈 내리는 저녁 좋은 사람과

    복 지느러미 정종 한 잔 마셨습니다.

    가슴에 가득 찼던 겨울바람도

    안에서부터 따뜻해졌습니다.

    술 한 모금 속에 담긴 복 지느러미 싸한 향기가

    말초신경 끝에서 반짝 등을 켜들 때

    좋은 사람아

    빛의 산란散亂 속에서 춤추며 쌓이는 눈은

    당신을 좀 더 잡고 싶은 내 마음입니다.

     

     

    2016. 12. 30

    <대전문학>75(2017년 봄호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