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6년 11월 30일

  • 늦가을 소묘素描

    늦가을 소묘素描

     

     

    할아버지 끌고 가는 리어카 위엔

    할머니 혼자 오도카니 앉아있다.

    자가용은 못 태워줘도, 임자

    리어카는 실컷 태워줄끼다.

    힘들어서 워쩐대요. 워떠칸대요.

    올라가는 고갯길 바람이 살짝 밀어준다.

    마른 수숫대 같아서 눈물 나는 사람

    늦가을 햇살처럼 스르르 사라질까봐

    뒤돌아보며 자꾸 말 걸며 숨차게 올라간다.

     

     

    2016. 12. 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