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6년 10월 06일

  • 노란 스카프

    노란 스카프

     

     

    내 나이 가을에는

    미운 사람도 사랑할 수

    있을 것 같다.

     

    마음의 뜰 앞 은행나무에

    화해의 노란 스카프

    가득 걸어놓고

     

    내게서 마음 떠난 사람들

    다시 돌아오라고

    간절히 손 흔들고 있다.

     

    커피 향 한 모금에도

    눈물이 나고

     

    진홍빛 사과 위에 머무는 햇살이

    따스하게 가슴으로

    다가오는 시간

     

    내 나이 가을에는

    미운 사람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

    노란 스카프 흔들고 있다.

     

     

    2014. 10. 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