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5년 12월 02일

  • 동방의 횃불 -「길림 문학사랑」 성립成立 5주년을 축하하며

    동방의 횃불

    길림 문학사랑성립成立 5주년을 축하하며

     

     

    눈 감으면 들린다.

    삭풍 몰아치는 북녘 땅

    하이란강 물소리와 말 달리는 소리가.

     

    구국救國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

    선조들의 고귀한 씨앗

    툰드라의 땅에 떨어져

     

    싹을 틔우고

    꽃을 피워서

    거대한 화원花園을 이뤘나니

     

    모든 것을 쇳물로 녹여

    저희 몸에 덧입히는

    중화中華의 불가마 속에서도

     

    백두白頭의 얼 굳게 지켜

    교목喬木처럼 둥치 키워가는

    길림 문학사랑성립成立 5주년에 박수를 보내노라.

     

    먼지처럼 쌓이고 쌓인 고난의 역사

    자양분 삼아

    어깨동무하고 오순도순 걷다가 보면

     

    긴 겨울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

    꺼지지 않는

    동방의 횃불로 서리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