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5년 11월 22일

  • 작은 음악회

    작은 음악회

     

   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송은애의 ‘산다는 것은’에 다녀와서

    오카리나 소리에

    더욱 현란絢爛해지는 낙엽들의 춤

     

    녹차 한 잔 마시며

    음악 소리에 취하다 보면

    나도 빨갛게 물들어 춤추는

    늦가을 나비가 된다.

     

   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

   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일이다.

     

    지붕이 낮은 사람들의 마을엔

    이미 겨울이 와 있지만

    시를 태우고 노래를 태워

    추위를 녹히려고 피워올리는 저 작은 기도

     

    아이들의 박수 소리에

    떨어지던 잎새들이 다시

   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었다.

     

     

    2015. 11. 2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