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5년 02월 10일

  • 행복

    행복



    아내의 칼 도마소리는

    기도이다.


    기도의 울림으로 더욱 고요로운

    창가에 앉아

    찻잔에 햇살을 풀어 마시면 


    아파트 정원수 흔들고 달아나는

    바람소리도

    대숲 바람소리로 들을 수 있다. 


    창밖 먼 산 초록빛이

    봄을 이고 달려와 가슴에 안긴다. 


    봄하늘로 나른한 눈을 헹구고

    아내를 바라보면

    새싹처럼 돋아나는  행복 


    아내가 거기 있어서

    집안은 늘 따뜻하다. 



    2015. 1. 1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