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5년 01월 06일

  • 주홍 발찌

    주홍 발찌

    솔처럼 살겠노라

    황사 짙은 세상에도

    심충 모래밭에

    난초 한 촉 심어놓고

    어둠의 중심을 향해

    꽃등 하나 켜들려 했지.

    청청한 내 생위에

    벌레 하나 숨어 커서

    깊은 산골 물소리로 

    닦아내지 못한 얼룩

    진주홍 지워지지 않을

    발찌 하나 채운다.


    2015, 1, 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