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4년 11월 02일

  • 퇴임退任 이후

    퇴임退任 이후

     

     

    한 삶에서

    벗어나 다른 삶으로 건너가기는

    이웃마을 마실가듯

    편한 일은 아니다.

    익숙한 옷들을 벗고

    눈발 아래 서는 일이다.

     

    남의 눈에

    띄지 않게 밤으로만 비틀거리며

    지난 세월 실을 뽑아

    새 날의 그물을 짜며

    또 한 발

    못 가본 바다에

    의 기를 세운다.

     

     

    2014. 11. 2