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14년 05월 27일

  • 생명의 선

    생명의 선

     

     

    고속도로에서

    신나게 달리는 콧노래 속으로

    잠자리 한 마리 날아든다.

     

    저리가저리가저리가저리가저리가저리가저리가저리가

     

    내 비명에 부딪혀 추락하는

    작은 몸뚱아리

     

    도망가도 도망가도

    유리창에 붙어 따라오는

    잠자리의 단말마

     

    유월의 초록빛 산하가

    피에 젖는다.

    내가 끊어놓은 생명의 선이

    바람도 없는데 위잉 위잉 울고 있다.

     

     

    2014. 5. 2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