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:] 2014년 04월

  • 심청이 연꽃으로 피어오르듯

    심청이 연꽃으로 피어오르듯

     

     

    심청이 인당수에서

    꽃으로 지듯

    세월호에 갇힌 넋들 꽃비 오듯 지던 날은

     

    심 봉사 온몸으로 울던

    몸부림처럼

    바다도 하루 종일 웅얼거렸다.

     

    소금보다 짠 사람들의 눈물을 모아

    자다가 소스라쳐 울부짖는

    애비 에미의 아픔을 모아

    용왕님께 빈다면

     

    심청이

    연꽃으로 피어오르듯

    한 송이씩 해말간 얼굴들

    “엄마” 부르며 피어나서

     

    진도 옆 온 바다가

    온통 연꽃으로 물들어 출렁였으면 좋겠네.

     

    오늘 아침  대한 사람들 모두

    심 봉사 눈 번쩍 뜨고

    손뼉 치며 일어나듯

     

    “와!!!!!!!”

    하는 함성으로 강산이 무너졌으면 좋겠네.

     

     

    2014. 4. 18

  • 세월 속에서

     

    세월 속에서

     

     

   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

    세월 가는 걸

    잊다가

     

    내 신발 신발장 밖으로

    밀려나는 줄도 몰랐네.

     

     

    2014. 4. 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