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:] 2011년 04월

  • 빈 마을

    빈 마을

     

    심심한 까치가

    호들갑스레 울다 간 후

     

    느티나무 혼자 지키고 선

    빈 마을의 적막,

     

    바람의 빗자루가

    퀭한 골목을 쓸고 있다.

     

    사립문 굳게 닫힌 골목의

    마지막 집에

    하염없이 머물다 가는

    낮달의

    창백한 시선


    보아주는 사람도 없는

    살구꽃 꽃등은 타오르는데…….

     

    2011. 4. 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