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월:] 2010년 08월

  • 시나위

     

    시나위


    젓대 해금 향피리에

    장구 징 따라 울면


    살풀이 춤 하얀 수건

    하늘은 출렁이고


    땀 젖은

    애달픈 소망

    머문 눈길에 익어있다.



    피리 소리 잦아들다

    목메어 찢어지면


    장구 가락 마디마다

    무슨 한이 그리 깊어


    휘도는 치맛자락이

    멈출 줄을 모르는고.



    2010. 7, 22

  • 등꽃 아래서

    등꽃 아래서

     

     

    한 몸처럼 서로 꼬아

    사랑을 확인하고

    붙안아 틔운 정을

    불씨로 피워 올려

    보랏빛

    약속으로 타는

    초여름의 저 불꽃

     

     

    등-꽃 아래에서

    사랑을 삭혀내어

    꽃바람에 날개 달아

    향기로 담아 날리자.

    갈등葛藤에

    속 타는 사람

    눈물자국 지워주자.

     

    2010. 8. 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