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10월 10일

  • 구봉(九峯)의 사슴

     

    구봉(九峯)의 사슴

    그 3월 첫아침

    동녘에 떠오르는 햇살처럼 맑은

    사슴의 눈동자를 보았지.


    검은 밤 어둠도 때 묻히지 못할

    샘물처럼 깨끗한

    영혼의 물소리를 들었지.


    볼수록 정이 가는 아이들아

    세상이 아무리 더러워도

    물들지 말자.


    열 사람이 길을 걷다가

    아홉 사람이 잘못된 길로 가면

    아홉 사람 이끌고 바른 길로 가거라.


    이웃의 아픔을 돌볼 줄 알고

    사람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.


   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보면서

    아름다운 세상을

    더 아름답게 꾸며가거라.


    때로는 너희들 앞에서 화를 내지만

    티 없이 순박한

    너희들을 볼 때마다


    너희들의 선생인 게 행복하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