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10월 09일

  • 대덕의 용들에게

     

    대덕의 용들에게

    새 천년의 눈부신 새벽이다.

    스무 해 혼을 키워온

    대덕의 용들이 날아오를 시간이다.

    우성이산 왼쪽 날개 아래 작은 터를 세우고

    계룡의 상상봉, 맑은 산 이내로 꿈을 닦으며,

    때로는 마로니에 품 넓은 그늘로

    폭염을 막아

    간 밤 어둠 속에서 남모르게 날개를 펼쳐

    이제 이 축복의 새벽에 천둥 치며 비상하나니,

    대덕의 용들아!

    새 천년엔 너희들이 세상을 경영하는 기둥이 되라.

    메마른 대지엔 촉촉이 비를 뿌리고

    낮은 강 어구엔 물이 넘쳐나지 않게

    세상 사람들이 너희를 노하게 해도

    가난한 사람들의 마을 폭우로 쓸어가지 말거라.

    반도의 하늘 한라에서 백두까지

    용틀임하며

    이 작은 반도가 세계를 향해

    포효하게 하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