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10월 04일

  • 큰나무, 큰 빛

     

    큰나무, 큰 빛

    ― 문학사랑‘ 10주년을 축하하며

    열 살이라면

    어머니 치마끈 잡고 달랄달랑 따를 나이지만

    문학사랑!

    그대 나이 충년(沖年)에

    이미 거목으로 자랐구나.


    다른 나무들은

    다 자란 어미 새에게만 둥지를 빌려주지만


    문학사랑!

    그대는 어린 새들을 정성껏 길러

    창공으로 띄워 보내고


    다시 알들을 모아

    한 마리 한 마리의 날개에 힘을 주었나니,


    푸는 하늘 날아오르기를 포기한 새들

    그대 품에서 영혼을 얻어

    비상의 날개를 단 이 몇이던고.

    금수강산 글쓰는 사람들의

    빛이 되었구나.

    찬란한 빛이 되었구나.


    문학사랑

    눈부신 그 이름 올려다보며

    비나니


    대전을 넘어, 코리아를 넘어

    세계를 밝혀주는

    큰 빛으로 크거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