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8월 16일

  • 정안수 ― 思母 十題 8

     

    정안수

    ― 思母 十題 8

    어머님 무덤가에 맺힌

    이슬 한 방울


    찢어진 문틈으로 보던

    정안수 한 대접


    살아가는 내 길가에 가시덤불

    날 선 그믐달로 떠올라 베어주던

    어머님 창백한 손


    저승에서도 눈물로 비는 마음

    풀끝에 띄워 올린

    이슬 한 방울.

  • 사진

     

    사진

    옥수수 밭머리

    밀려오는

    초록 바람


    매미소리 피워내는

    상수리나무 수풀


    어머님 환한 미소에 한여름이 물결치다.



    다 해진 광목치마

    바람 새는

    베저고리


    헝클어진 머리칼에

    윤기는 식었어도


    포근한 그 눈빛 속에 고향 마음 어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