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7월 27일

  • 정안수

     

    제2부

    어머님께 드리는 노래



    진달래 개나리

    생기 있게 피어나는 봄날,

    세상 일 모두 놓으시고

    훌훌히 떠나신 어머님께

    이 작은 노래를 바칩니다.


    정안수

    부엉이 소리에 놀라 잠을 깨면

    이지러진 새벽달빛 창호지에 창백하고

    찢어진 문틈으로 보던 어머님의 합장한 손.


    한 대접 정안수에 밤 하늘 별을 담아

    새벽녘 꿈을 헹궈 자식들 복 비는 마음

    살포시 지은 미소에 성스러운 그 눈빛 


    소쩍새 울음 따라 꽃신 신고 떠났어도

    인생 길 어두운 밤 문득문득 밝혀주는

    정안수 대접에 담긴 어머님의 큰사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