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7월 24일

  • 조선 소나무

     

    조선 소나무

    등 굽혀

    팔을 벌려

    새 둥지 품에 안고


    골물소리 모아다가

    산 정기를 빚어내어


    청청한

    저 목소리로

    산을 지키는 어머니.


    절벽에

    휘늘어져

    인간을 굽어보며


    하늘 음성 모아다가

    발밑에 지란을 길러


    산 마음

    바람에 실어

    물 아래 마을로 띄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