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7월 17일

  • 계족산 노을

     

    계족산 노을

    마음 시린 날 저녁

    계족산 정상에 서면

    어린 날 봉숭아꽃

    지천으로 날리는 하늘

    계룡산 넘어가는 햇살 속에 번진

    하늘의 미소가

    용화사 저녁 종소리와 만나

    환한 웃음으로 핀다.

    성벽의 이끼마다 얼룽이는

    노을에 몸을 담그면

    삶은 허허로운 바람 같은 것

    눈물 많은 사람들 꿈밭을 덮어주라는

    어머님 손길같이 따스한 홑이불 하나

    하늘의 음성


    e-백문학3(2020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