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6월 28일

  • 낙우송

     

    낙우송




    바라볼 때마다 늘

    새로운 눈빛으로 말하는

    나무


    수만의 함성으로 솟아 올라

    초록빛 순수의 꿈이

    마침내 푸른 창공에 젖는다.


    곧게만 땅을 딛고 선 마음

    허허로워

    산처럼 바다처럼 하늘처럼 크고


    굳은 듯 보드라운 깃발마다

    등불을 켜고

    어두운 세상으로 빛을 뿌리고 있다.


    새떼처럼 떠나간 사람들 돌아와

    피곤한 날개 접으면

    가장 먼저 가슴을 활짝 열어 놓는 나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