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6월 26일

  • 경포대에서

     

    경포대에서




    유리잔 속에 가득 고인

    파도 소리를 마시고

    황혼이 뜨겁게 달아 오른

    바다를 본다.


    끝없이 도약하는 파도와

    한 송이씩 피어나는

    불꽃

    은밀한 눈빛들이 서로 얽히고

    눈가루처럼 날리는 어둠.


    그대 마음은

    바다 물빛이 되라.

    나는 따스한 눈빛으로 투신하는

    별이 되리니.


    상기한 바다는 밤새도록

    한 잎의 해당화를 피우기 위해

    가파른 기슭을 오르내리고,


    새벽이 오면 우리는

    갈매기 두 마리로 날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