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6월 16일

  • 短歌·4

     

    短歌·4




    수편선상에 무지개가

    영롱히 머리를 든다.

    맨드라미만한 섬 하나 못 핀

    동해바다

    무한의 배꼽 위에

    지난 달 영은암 여승방

    깨진 거울 속으로 사라진

    번뇌의 일곱 가지 갈등

    하얀 소름의 소금기

    번득이며

    파도는 뜨거운 악수를 하고 지나간다.

    눈을 감고 바라보면

    더욱 선명한

    억겁의 파도 소리로 씻어낼 수 없는

    당신의 모습