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일:] 2007년 06월 07일

  • 行樂地 저녁 풍경

    行樂地 저녁 풍경

    淸羅 嚴基昌
    어린애 울음에
    꽃이 지고 있었다
    꽃이 진 빈 자리를
    어둠이 채우고 있었다.
    술취한 사람들은 어둠에 쫓겨
    무심히 지나가는 빈 바람이었다.
    바람의 뒤꿈치를
    아이의 울음이 악쓰며 따라가고 있었다.
    아이의 붉은 울음에 산이 떨었다.
    금간 어둠 사이로
    초승달이 삐굼이 떠올라
    목쉰 아이 눈물 혼자 보고 있었다.